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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기고] 퀀텀점프

viscom 2016.05.31 16:29 조회 수 : 842

http://www.etnews.com/20160307000128

 

[기고]퀀텀점프

[기고]퀀텀점프

‘퀀텀 점프(Quantum Jump)’ ‘퀀텀’이라는 단어는 매력을 끈다. 많은 사람이 양자역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젓지만 퀀텀 점프라는 단어는 항상 긍정적인 표현에 사용된다. 정부나 민간 기업이 사용하는 단골 표현 가운데 하나다.

 

최근 퀀텀(양자)이라는 단어가 국내외의 많은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캐나다 디웨이브의 양자컴퓨터를 구글과 나사(NASA)가 인공지능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IBM,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도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양자컴퓨터 개발에 왜 뛰어들지 않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던 인텔도 급기야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루 만에 매출 16조원을 올리는 기록을 세운 중국 알리바바 역시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섰다. 심지어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제4차 산업혁명에서도 양자컴퓨터가 언급됐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4년 전부터 양자암호기술 개발을 시작,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대학 연구소도 양자암호 또는 양자컴퓨터 연구를 본격 시작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다. 북한도 김일성대학이 양자암호 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양자기술은 왜 이처럼 전 세계로부터 각광을 받는 것일까.

양자기술은 현재 정보통신기술(ICT)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빠른 연산, 초정밀 측정, 완벽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의 마지막은 양자 기술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퀀텀이라는 단어가 매력을 끌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모든 ICT의 패러다임은 퀀텀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ICT 강국이다. 뛰어난 ICT를 기반으로 하여 여기에 양자기술을 더한다면 퀀텀 ICT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국의 빠른 행보를 보면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지난 4년 동안 이 분야에서 고군분투해 왔다. 세계 최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양자암호 기술과 양자컴퓨터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2000년대 초반에 잠시 타오르다가 꺼진 양자기술 개발의 불씨를 살리려 노력해 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 시연을 비롯해 지난해 10월에는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회의 주최(ETSI 서울 행사) 등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얻어가고 있는 등 미국, 아시아 등에서 시범 사업 가능성도 서서히 키워 가고 있다.

SK텔레콤이 핵심 기술과 상용제품화까지 국내 중소기업 7곳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함에 따라 국내 양자기술 생태계가 조성되고, 이에 따른 수출 효과도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스럽게도 미래창조과학부 설립 이래 다양한 정부 과제와 정책이 진행되면서 양자기술 분야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정부의 좀 더 과감한 투자와 국가 산업 발전의 의무가 있는 대기업들의 적극 참여가 필요한 때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기술개발 선도와 산업 활성화는 물론 그동안 선진국과 비교해 열위에 있는 기술력을 조기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그런 기관은 없다(No Such Agency)’로 불리던 미국의 국가안보국(NSA)은 지난해 8월 이후 거의 매월 양자컴퓨터에 안전한 암호 기술 적용이 “지금은 당장 필요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때로는 새로운 산업의 발전이 의도한 시도에서 올 수도 있겠지만 미국 국가기관에서 ‘설레발’을 치는 것 아니냐 하며 느긋하게 마음을 먹기에는 움직임이 너무 적극성을 띤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주변국인 중국도 베이징~상하이 간 총 2000㎞ 구간에 퀀텀 백본망을 구축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퀀텀 ICT는 남은 21세기 동안 국가 산업을 책임질 수 있는 분야이자 국가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산업이다. 퀀텀 점프라는 말만 앞세우지 말고 진정한 퀀텀 점프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들의 결단이 필요할 시점이다.

허준 고려대 스마트 양자정보연구센터장 junheo@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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